▲ 고소장을 제출한 조현문 전 부사장

[코리아데일리 강태오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자신의 형과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현문 회장의 고발은 형인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에서 효성그룹 형제들의 내분이 소송전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끄는 것.

이에 앞서 조현문 전 부사장은 최근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최현태 대표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트리니티에셋은 조현준 사장이, ㈜신동진은 조현상 부사장인 최대 주주인 회사이며, 조현문 전 부사장은 이들 회사의 지분을 각각 10%식 보유하고 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고발장에 트리니티에셋이 조현준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66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형제간의 소송에 전운이 감도는 효성그룹
조현문 전 부사장은 ㈜신동진도 부실계열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혐의가 두 회사의 최대주주인 형과 동생의 지시와 묵인에 따라 시행되었다는 것이 조현문 전 부사장 측의 주장이어서 형제간의 소송전 서막이 올라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