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공모자도 파악 수사 활기 범인들은 무장강도 전과가 있는 사람들로 경찰 포착

▲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 수사에 나선 브라질 경찰 (자료 사진)

[코리아데일리 김병욱 기자]

삼성전자 브라질 생산공장에 7일(현지시각) 무장 강도가 침입해 상당량의 전자제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에 대해 현지 경찰은 범인들의 일부 신원을 파악하고 쫒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의 내부에 대해 잘아는 면식범으로 파악하고 공장의 위치가 있는 상파울루 시에서 93㎞가량 떨어진 동 페드로 1세 고속도로 주변을 탐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범인들이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 안으로 들어갔으며, 경비원과 직원 등 50여 명을 제압하고 2개 건물에 몰아넣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 브라질 삼성전자 전경
범인들은 경비원들의 무장을 해제했으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배터리를 모두 제거했다. 이들은 경비원과 직원들을 3시간가량 인질로 붙들어 둔 채 트럭 7대에 노트북과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을 쓸어담고 달아난 것에 착악해 이 일대에서 무장 강도 행위를 한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추적 용의자의 단서를 파악했다는 것.

이에 앞서 경찰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CCTV 화면을 이용해 범인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으며 내부 공범자가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어 이 사건은 수사 결과 여부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브라질 공장의 내부
한편 현지 경찰은 이날 사건에 따른 피해 규모는 65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은 밝혔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측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며 삼성전자는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유감이지만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며 사태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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