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허동준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주승용 사무총장의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 찾아와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을 동작을에 공천한 것에 대해 항의하다 관계자의 만류를 받으며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전략 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기자회견장에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기동민 전 부시장은 8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어떤 순간에도 물러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갑자기 "절대 안된다"고 소리치며 뛰어 들어온 것.

▲ (방송 캡쳐)
허 전 위원장은 "20년지기 친구를 갈라놓는 패륜적 정당"이라며 기자회견을 막은데 이어 “기동민이 책임져야 하냐.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와서 책임져라. 20년지기 민주화 세력을 갈라놓고, 486 세대가 다 죽는 처사로 절대 인정할 수 없는 패륜적 결정이다”고 소리를 질렀다.

허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도 “공정한 공천을 하라”며 기 전 부시장의 전략공천에 거세게 반발했다. 국회 직원들과 당직자들이 허 전 위원장과 지지자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 전 부시장은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을 다 읽지 못하고 회견장을 떠났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기 전 부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14년 동안 지역을 지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며 “앞으로 허 전 위원장과 끊임없이 얘기하겠다”고 말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