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태오 기자]

뜬금없이 한 여름에 추석이 인터네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다.

그 이유는 올해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이르게 돌아와, 제수용품 물품확보와 신선도 관리를 놓고 농가와 유통업계의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올 추석은 9월 8일로 1976년 같은 날 추석 이후로 가장 이르기 때문이다.

보통 유통업계에서 제수용품 예약 판매는 명절 한 달 전, 본 판매는 2~3주전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에 8월20일께면 햇과일 등이 매장에 나와야 하는 상황. 또 선물 배송을 시작하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는 물량을 대거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추석이 너무 이르기 때문에 물량 부족으로 햇과일 등 제수 가격이 뛰거나 품귀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 청과물 시장(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올 추석 사과와 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 해보다 10∼15%가량 비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상윤 이마트 배 바이어는 “작황은 좋지만, 선물세트용 상품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상하기 쉬운 축산물이나 수산물 배송을 위해 추석선물 배송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물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트센터(육류)와 후레쉬센터(과일)에서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는 물량을 지난 해보다 20∼30%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갈비 등의 선도 관리를 위해 이중 산소팩 포장, 진공포장 등을 늘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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