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독일이 프랑스를 꺾고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프랑스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경기에서 독일은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독일은 월드컵에서 최근 4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며 흔들림 없는 축구 최강국임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독일은 2002년 한·일 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모두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올랐지만 끝내 4강 고지 문턱에서 좌절했다.

역사적으로도 앙숙인 두 나라의 A매치 맞대결 전적은 프랑스가 11승 6무 9패로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조별리그 꼴찌로 탈락한 수모를 씻은 것은 물론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 '젊은 피'의 가능성을 확실히 확인하며 4년 후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어떤 팀이 우세를 보였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90분 내내 팽팽하게 흐른 경기였으나 승부를 가른 골은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

 

독일은 전반 13분 토니 크로스가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후멜스가 문전에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재치있는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먼저 달아났다. 후멜스의 슈팅은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후 독일은 짧은 패스로 중원을 장악했다. 프랑스는 포그바 등의 긴 패스로 전진하는 독일의 배후를 노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다.

전반 44분 포그바가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잡아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정면을 향했다.

프랑스는 후반 31분 벤제마가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후멜스가 슬라이딩하며 막아서 또 한 번 땅을 쳤다.

벤제마는 후반 추가 시간 막판에도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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