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국 전력 분석을 담당했던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가 홍명보호와 결별한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두 샤트니에 코치와의 계약은 이달 말로 만료되고 그는 4일 거처인 네덜란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이런 결정은 홍명보호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 둔 시점에서 '유럽 전문가'인 그보다는 국내 전문가들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출신의 두 샤트니에 코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국의 전력 분석을 위해 영입됐다.
그는 벨기에의 이웃 나라인 네덜란드에서 위트레흐트 클럽 사령탑을 맡았고 러시아 리그에서도 활동한 바 있어 상대국의 면밀한 전력 분석 자료를 홍명보 감독에게 제공해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최악을 성적을 거둔데다 실패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상대의 전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지적돼 두 샤트니에 코치의 분석은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협회는 홍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해 대표팀은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체제로 운영된다.
박건하, 김태영 등 국내 코치진과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일단 홍 감독과 운명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재민 기자
(tongnews@ikorea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