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20세 '신예' 유지니 부샤드(13위·캐나다)가 시나모 할렙(3위·루마니아)을 꺾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4강에서 부샤드는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을 2-0(7-6<5> 6-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는 나가지 못한 부샤드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부샤드의 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승리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다.
4강에서 체코의 루치에 샤파르조바(23위)를 2-0(7-6<6> 6-1)으로 물리친 크비토바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선수다.
2012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부샤드는 불과 2년 만에 성인 무대 평정까지 넘보게 됐다.
금발의 부샤드는 178㎝의 큰 키에 미모를 겸비해 '제2의 샤라포바'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여자 테니스계에 새로운 스타 선수로 떠오른 그는 하지만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제2의 누구'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크비토바와 부샤드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크비토바가 승리를 가져갔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현(주니어 세계 랭킹 32위·삼일공고)은 로건 스미스(주니어 54위·미국)를 2-0(6-2 6-3)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한 정현은 스테판 코즐로프(주니어 6위·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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