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니 부샤드(13위·캐나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20세 '신예' 유지니 부샤드(13위·캐나다)가 시나모 할렙(3위·루마니아)을 꺾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4강에서 부샤드는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을 2-0(7-6<5> 6-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는 나가지 못한 부샤드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

부샤드의 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승리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다.

4강에서 체코의 루치에 샤파르조바(23위)를 2-0(7-6<6> 6-1)으로 물리친 크비토바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선수다.

2012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부샤드는 불과 2년 만에 성인 무대 평정까지 넘보게 됐다.

금발의 부샤드는 178㎝의 큰 키에 미모를 겸비해 '제2의 샤라포바'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여자 테니스계에 새로운 스타 선수로 떠오른 그는 하지만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제2의 누구'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크비토바와 부샤드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크비토바가 승리를 가져갔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현(주니어 세계 랭킹 32위·삼일공고)은 로건 스미스(주니어 54위·미국)를 2-0(6-2 6-3)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한 정현은 스테판 코즐로프(주니어 6위·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