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한 시지핑 중국국가 주석 부부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방한 이후 3일 네티즌들은 그의 아내 펑리위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은 국가 주석의 아내로 불리지만 과거 펑리위안은 중국을 대표하는 여군 장교 출신 민족 가수로 더 유명했다고 전해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패션 센스도 겸비해 그녀가 입고나오는 옷은 '품절'사태를 일으킨다고 할 정도로 패션 감각이 누구보다 뛰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방한에서 펑리위안이 따로 시간을 내 별도 일정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그녀가 보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한다.

▲ 가수호 활동할 당시의 펑리위안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 간 공식 일정 외에 펑리위안 여사가 관광과 한국의 전통문화,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와 우리 국민이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킨십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제를 모우고 있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은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부주석으로 활동 중이다.

이 연합회는 중국작가협회 등 50여개의 전국 규모 예술단체를 관리하는 중국 문화계 대표기구다.

펑리위안 여사는 이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결핵 예방 친선대사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임명 당시 그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임명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펑리위안은 중국군 소장 계급장을 단 현역 군인이다. 또 1980년대 ‘희망의 들판 위에서’라는 혁명가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국민 가수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 중국인에게 시 주석은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그의 유명세는 남편을 압도한다.

그는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과거의 중국 퍼스트레이디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뛰어난 미모의 펑리위안
한편 중국의 역대 퍼스트레이디 중 대중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인물은 류사오치(劉少奇)의 부인 왕광메이(王光美)였다. 그는 남편의 대외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치파오(旗袍·중국의 전통 여성복장) 외교’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문화혁명기에 마오쩌둥(毛澤東)의 부인 장칭(江靑)에게 혹독한 보복을 당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부인 줘린(卓琳), 리셴녠(李先念)의 부인 린자메이(林佳媚), 장쩌민(江澤民)의 부인 왕예핑(王冶坪) 그리고 현 주석인 후진타오(胡錦濤)의 부인 류융칭(劉永淸)도 대중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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