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폐기물처리장 재공모 결과 금남·금성면 2곳 신청.. 하반기 확정

▲ 생활 폐기물 처리장 조감도(사진출처= 하동군청)

[코리아데일리 김병훈 기자]

110억원의 인센티브를 내건 하동군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입지 선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동군은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후보지를 재공모한 결과 금남면·금성면 등 2개 지역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4차례에 걸친 후보지 공모에도 신청자가 없었으나 이번에 2곳이 신청함에 따라 하동군의 최대 현안사업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 신청서를 낸 지역은 금남면 금오 먹점골과 금성면 대송저수지로 금오 먹점골은 금오마을 전 주민이 인근 함양 소각장과 재활용선별장을 견학한 뒤 신청했으며, 대송저수지 지역은 인근 명덕마을과 덕오마을이 공동 신청했다.

이에 따라 군은 군의원·주민대표·환경관련학과교수·공무원 등 11명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연구기관을 지정해 이들 2곳을 포함한 13개 읍면 전역에 대한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뒤 하반기 중으로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군은 이어 2015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로 확정되면 포상금 5000만원과 주민지원금 30억원, 지역개발사업비, 향후 20년 이상 쓰레기봉투 판매금액의 10% 6억원 등 총 1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생활폐기물처리장 시설규모는 부지면적 5만㎡ 이상에 매립면적 3만㎡, 1일 소각 50t, 재활용선별시설 1일 10t 규모로 설치되며, 특히 소각시설은 여열회수시설을 설치해 발전 또는 지역난방 등 저렴한 열원으로 공급된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생활폐기물처리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도심에 있는 소각장처럼 완벽한 시설과 아름다운 조형물로 디자인해 하동군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신청지역과 주민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이 창출될 수 있는 지역 발전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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