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식 서울시의원

[코리아데일리 강태오 기자]

김형식 의원 친형이 2007년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의 주범으로 밝혀졌다.

2일 조선일보는 김형식 친형이 2006년 모 지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한 김모 전 검사라며 2007년 2월 정모(46)시 등 7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강모(66) H골프장 사장과 그의 아들을 48시간 동안 납치 감금한 혐의로 징ㅇ역 4년이 확정돼 복역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기소된 8명 중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 받은 그는 골프장 자산 1800여억원을 가로채려고 각종 서류를 위조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총괄, 기획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형식 시의원이 선임한 정모(47) 변호사는 김 전 검사의 고교 동창이자 사법고시 31회 동기다. 이 때문에 경찰은 김형식 시의원 사건에 친형이 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7년 전 김 전 검사를 수사했던 한 경찰청 간부는 "당시 김씨가 묵비권을 써 수사가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김형식 의원도 처음에는 진술을 잘 하다가 변호인이 선임되자 묵비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형이 동생에게 코치를 해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김형식 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도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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