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사죄햐면서 눈문을 흘리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국회에서 세월호 국정조사 생중계되는 특위에 출석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고개 숙여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죄한 후 눈가에 이슬이 맺혀 화제다.

김 청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출석해 "진작부터 사퇴를 결심했으나 수색과 구조가 마무리되지 않고 떠나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수습에만 전념했다. 수습이 끝나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머리 숙여 사과 한 후 눈가에 눈물에 이슬이 맺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서 김 청장은 "사고를 예방하지 못해 많은 분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바다의 안전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희생자 가족과 국민에게 고개숙여 깊이 사죄한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수색 구조 도중 유명을 달리한 민간 잠수사에게도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저를 비롯한 해경 전 직원은 남은 실종자 모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정조사에도 성심껏 임해 제기된 의혹들을 명백히 밝히고 과오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이행해 환골탈태하겠다"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를 했다.

▲ 답변도중 슬픈마음 감추지 못해 말문이 막힌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사진=뉴시스)
한편 김 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되는 해양경찰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사기가 많이 저하된 해경들이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곧 떠날 수장으록서 마지막 해양경찰 직원들을 앞날을 부탁해 공무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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