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후 우는 손홍민 선수를 달래는 홍명보 감독

[코리아데일리 박태구 기자]

해외 언론이 2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경질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 후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2일 한국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의 경질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면서 “축구협회는 암울한 월드컵 본선 결과 이후 아시안컵까지 계약되어 있는 홍명보 감독의 경질을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으나 현재는 홍 감독이 계속 한국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게 유일한 대안이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002년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4강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사퇴 국면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그 배경으로 월드컵이 끝나도 계속해서 각종 여러 경기가 열려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음”을 들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축구계가 다시 유임으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자 고민에 빠진 홍명보 감독
이후 일각에서 홍명보호의 경기력에 대한 거센 비난과 함께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계 일각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감독직을 맡은 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다른 대안이 없고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도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잊혀졌다”며 “탈락이 결정된 뒤 아시아 챔피언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사임했고 이란의 카를로스 퀘이로스 역시 사퇴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경우는 팀을 맡은지 얼마되지 않아 대표팀을 제대로 이끌 시간적이 여유가 없었다”고 유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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