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리(5위·영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는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17위)를 맞아 3-0(6-3 6-4 7-6<5>)으로 제압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이로써 최근 6년 연속 윔블던 단식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09년 이 대회부터 최근 메이저 대회 21개 대회 연속 8강에 드는 꾸준함도 이어갔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마린 칠리치(29위·크로아티아)다.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칠리치와 9번 싸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는 "3세트에 총가의 서브에 힘이 실려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러야 했다"며 "이틀간 쉴 수 있게 돼 8강까지 오느라 힘들었던 부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틀 전 3회전 경기 도중 왼쪽 팔을 다쳐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머리가 케빈 앤더슨(18위·남아공)을 3-0(6-4 6-3 7-6<6>)으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머리는 2008년부터 윔블던에서 7년 연속 8강에 진입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년 연속 4강, 2012년과 2013년에는 연달아 결승에 오르는 등 홈 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은 머리는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애인으로도 잘 알려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둘의 상대 전적은 머리가 3승1패로 우위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머리는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최근 17연승을 구가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날 머리의 경기에는 알렉스 퍼거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이 관중석을 찾기도 했다.

머리와 퍼거슨 전 감독은 모두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조코비치와 머리는 8강전에서 이기면 준결승서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서는 유지니 부샤드(13위·캐나다)가 알리제 코르네(24위·프랑스)를 2-0(7-6<5> 7-5)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4번 시드를 받은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2위·러시아)에게 0-2(3-6 0-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상위 시드 5명 가운데 시모나 할렙(3위·루마니아)과 샤라포바(5위)만 살아남았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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