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별제안 발표에 유치 열기 뜨거워

 

[코리아데일리 정세희 기자]

DMZ 세계평화공원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 중부권을 최적의 입지로 꼽았다.

지난 6월 26일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 세계평화공원조성연구소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상임대표 대진대 김정완 교수)와 DMZ 세계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전국위원회(상임대표 건양대 이세영 교수)가 공동으로 ‘DMZ 세계평화공원에 대한 대국민 인식과 성공적 조성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 세미나에는 관련 분야 대학교수, 국방대학교과 국방연구원의 전문가, 관련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하여 평화공원 입지 요건과 관련 부대시설에 대한 발표와 토론과 함께 평화공원 최적지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김정완 교수는 포천·연천·철원으로 이루어진 중부권이 파주·김포의 서부권이나 고성의 동부권보다 지정학적 여건에 있어 양호한 평화공원 입지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발표했다.

이어 국방대학원 박순향 교수와 건양대 이세영 교수는 평화공원내에 UN 평화유지활동본부(PKOO)와 세계평화대학교이 함께 설립되어야 한다는 점을 각각 제시하였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김찬권 교수는 전국 성인 남녀 684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화공원의 중부권 유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여론조사는 조사대상의 과반수 이상(54%)이 중부권을 평화공원의 최적지로 꼽았다. 중부권에 비해 서부권 33%, 동부권 9% 순서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지정학적 여건이라는 객관적인 측면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의 측면에서도 평화공원 중부권 입지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향후 평화공원의 최종 입지선정에 있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북한의 특별제안 발표에 힘입어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열기는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6월 30일 오는 7월4일 0시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고 인천 아시안게임을 비롯 남북한 교류와 접촉의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내용의 특별 제안을 발표했다.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5월8일 미국 방문 중에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처음 거론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해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돼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주관 기관인 통일부는 지난달 29일 6억3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세계평화공원 종합계획 수립에 필요한 연구용역 4건을 발주하는 등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DMZ 세계평화공원 후보지역으로 강원도 고성, 철원과 경기도 연천, 파주  등 물망에 오른 후보지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발표 시기는 현재 검토 중이다.

<사진제공=DMZ세계평화공원중부권유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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