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30일 국방부 장관에 정식으로 임명되는 한민구 장관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장관 후보자는 서류상으로는 30일 임명된다"며 "다만 일정에 따라서 임명장 수여식은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몰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야의 후반기 원(院)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기한 만료일인 24일까지도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25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다시 송부했고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한님구 국장장관의 임명은 이뤄지게 됐다.

국방위는 한 후보자에 대해 40여 년 간 야전과 정책부서의 주요지휘관을 두루 거치면서 작전과 정책에 대해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품성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임명안에 재가하게 되면 한 후보자는 박근혜정부 2기 내각 후보 중 처음으로 장관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국방장관 겸직도 종료된다.

국방부는 한 후보자의 임명안에 대한 재가가 나는대로 취임식을 준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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