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이 귀국한 가운데 '너땜에졌어' 라는 카페의 회원들이 엿사탕을 던져 물의를 일으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전 4시45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치는 대한항공 편을 이용해 귀국했다.

사상 첫 원정 8강의 목표를 내걸고 브라질로 향했던 대표팀은 18일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으나 이후 알제리, 벨기에에 연달아 패하면서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에 일부 팬들이 귀국한 대표팀에게 준비해온 호박엿 사탕을 집어던지며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편 축구팬 조모(42)씨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한 쪽에 서자 “엿 먹어라! 엿 먹어!”라고 외치며 사탕 모양으로 포장된 노란색 호박엿 수십개를 집어던졌다.

홍 감독과 주장 구자철, 손흥민의 약식 기자회견이 끝나자 조씨는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라고 검은 글씨로 쓰인 플래카드를 보란듯이 펼쳐보였다.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인맥으로만 선수를 기용한 끝에 월드컵에서 실패했다”면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 홍 감독에게 ‘너는 영웅이 아니고 죄인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엿을 던진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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