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다음 코스피 캡쳐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코스피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에 외국인의 '팔자'로 하루 만에 1,990선을 빼앗겼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33%) 내린 1,988.51로 마쳤다.
 
미국 당국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다 국내 경제지표 부진,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게다가 원 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외국인은 7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882억원 매도우위였다. 기관투자가가 1천704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기관 중 프로그램 매매도 87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이 1.1% 올랐고 섬유·의복, 운송장비, 운수·창고, 의약, 음식료, 건설 등 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19%), 통신(-1.28%), 비금속광물(-1.22%), 전기전자(-1.06%)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다수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전날보다 1.06% 내린 131만1천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2.56%), 네이버(-2.00%)가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 대형주들도 1% 안팎씩 떨어졌다. 반면 기아차(1.43%), 한국전력(1.21%), KB금융(1.00%) 등은 올랐다.
 
동부그룹 관련주는 또다시 급락했다. 동부CNI와 동부제철은 하한가를 쳤고, 동부건설(-7.62%), 동부하이텍(-3.95%)도 떨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6%) 오른 531.43으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선 23개 종목이 8억5천198만원어치 거래됐으며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70원 오른 4만3천300으로 형성됐다.
 
원 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013.4원으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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