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년 전 윔블던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루카스 로솔(52위·체코)에게 설욕하며 3년만에 윔블던 32강(3회전)에 진출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2천500만 파운드)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나달은 루카스 로솔을 3-1(4-6 7-6<6> 6-4 6-4)로 꺾었다.

세계랭킹은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 임하는 나달의 마음은 남달랐다. 

2012년 윔블던 2회전에서 나달은 당시 세계랭킹 100위이던 로솔에게 충격의 2-3 패배를 당해 떨어진 바 있다.

2년이 흘러 공교롭게도 같은 관문에서, 똑같은 상대를 만난 나달은 1세트를 빼앗기고 2세트 2-4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승부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끌고 가 승리를 챙기며 기세를 잡아 승리를 챙겼다.

나달은 3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63위·카자흐스탄)과 만난다.

윔블던에서 7번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는 질 뮐러(103위·룩셈부르크)를 3-0(6-3 7-5 6-3)으로 가볍게 꺾고 3회전에 순항했다.

페더러는 마르셀 그라노예르스(30위·스페인)나 산티아고 히랄도(35위·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조 윌프리드 총가(17위·프랑스)는 이틀에 걸친 접전 끝에 샘 쿼레이(67위·미국)를 3-2(4-6 7-6<2> 6<4>-7 6-3 14-12)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는 루옌순(47위·대만)을 3-1(7-6<6> 6-3 3-6 7-5)로 따돌리고 역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단식에서는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마리야 샤라포바(5위·러시아)가 티메어 바친시키(85위·스위스)를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샤라포바는 앨리슨 리스키(44위·미국)와 16강 진출권이 걸린 대결을 펼친다.

유지니 부샤드(13위·캐나다)도 2회전에서 실비아 솔레르 에스피노사(75위·스페인)를 2-0(7-5 6-1)으로 꺾었다.

부샤드의 다음 상대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0위·독일)다. 

<사진출처=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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