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경상남도청)

[코리아데일리 김병훈 기자]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25일여 만에 강원, 대구, 전남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경남축산진흥연구소(소장 성재경)는 26일 시군, 생산자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를 소집해 가축전염병 예찰협의회를 개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개최된 협의회에서는 생산자 단체와 시군이 합심해 조류인플루엔자 완전 종식 때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예찰과 소독, 차단방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축협 소속 시군별 공동방제단(72개)을 동원해 방역취약 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을 강화하고, 가금류 이동시 이동승인서 발급을 해제했던 조치를 재개하기로 했다.

그리고 도축 출하나 농장 이동 시에 가축방역관이 임상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횡성, 달서, 무안지역 역학조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전통시장에 가금을 유통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져 전통시장에 가금을 공급한 차량은 축산진흥연구소와 시·군 거점소독장소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은 후 운행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소, 돼지 우제류 가축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결의와 결핵병 확산방지를 위한 도축검사, 농장 모니터링 등 조기검색 강화, 향후 5년간 도내 한육우 27만두 전수검사 계획을 밝히고 한우협회와 농가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리고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대해서는 발생지역의 어미돼지에 대한 집중적인 백신접종과 가축 질병보험 가입을 독려했다.

경남축산진흥연구소 성재경 소장은 "아직 조류인플루엔자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방역관계자 모두가 AI 종식 전까지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소독 등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농장 출입자 및 차량을 철저히 통제하길 바라며, 의심가축 발견 시에는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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