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세월호 실종자 전원 구조때 까지 최선 다할 예정

▲ 정홍원 총리와 배의철 변호사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정홍원 국무총리의 아름다운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화제다.

이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과 관련,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26일 "마지막 남은 실종자까지 모두 수습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데 대해 정홍원 총리 측이 간접적인 루트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신을 보내면서 약속론이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있는 것.

이에 앞서 가족대책위 법률대리인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 72일째인 이날까지 11명의 실종자가 남아있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고 말했다.

▲ 세월호 실종자 기족과 면담하는 정홍원 총리(사진=뉴시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총리가 타고 있던 차량의 문을 두드리며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외쳤던 지난 4월20일을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 정 총리는 가족들을 외면한 채 차량 안에 머물렀으며 사고수습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가족들은 신임 총리가 선임돼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고 불통된 국정의 개혁을 바랐지만 두 번에 걸친 총리 인선 실패로 좌절됐다"며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 해결에 실패한 총리를 유임시킴으로써 차가운 바다 속에 떠다니는 11명의 실종자들을 잊은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유임된 총리에 대해서 "실종자를 잊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 줄 것을 촉구했다.

▲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정홍원 총리(사진=뉴시스)
배 변호사는 "정 총리는 사임의사를 표명한 이후로도 지난 9일까지 6차례나 가족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실종자 수색·구조를 위해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실종자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수습하겠다는 약속을 책임있게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총리 유임의 첫 일정으로 27일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것이 정 총리가 실종자 가족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측의 한 관계자는 “정 총리는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낸 이후에도 항상 세월호의 참사에 대해 가슴아파했고 또 실종자들 수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으로 수시로 수색대에 연락을 하곤 했다”면서 “어느 누구보다 가슴아파하고 있기에 실종자 가족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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