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사고 당시 모습

[코리아데일리 강태오 기자]

세월호 참사 후 일주일쯤 지나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항로를 알 수 있는 AIS 항적도를 공개한 것이 뒤 늦게 알려졌다.

이 레이더 영상을 보면 해상관제센터, 즉 VTS에서는 모든 관제를 레이더를 통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레이더를 보고 있다가 선박에 위험 가능성이 감지되면 곧바로 교신하는 것.

이에 대한 자료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을 통해서 진도 VTS가 보관하고 있던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입수한 jtbc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레이더 영상은 오전 6시 52분부터 시작되며 세월호인데요, 옆에 쓰인 20.7노트는 속도를 뜻하고 시속 38.3km로 남동쪽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 jtbc가 공개한 세월호 사고 당시의 영상 사진
사고의 시점은 오전 8시 30분. 세월호 진행 방향에서 왼쪽 편에 진도 VTS가 보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맹골도이다.이 사이를 세월호가 지나가고 있다.

아무탈없이 가던 세월호가 오른쪽에 보이는 병풍도 방향으로 갑자기 급선회하고 그리고 다시 오른쪽으로 꺾으면서 배는 위쪽으로 향하게 됐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굉장한 급변침 인 것.병풍도에서 세월호까지의 거리를 측정해본 결과, 대략 1.6km 정도였는데요. 불과 2~3분 동안 배가 U자 형태로 한 바퀴 회전했다

이후 9시 13분, 둘라에이스호가 세월호에 가장 먼저 접근했고, 이어 9시 27분, 헬기가 도착하는 모습도 레이더에 잡혔다.

9시 33분에는 해경 123정이 세월호로 접근하고, 이후 주변 배들이 빠르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9시 53분이 되자, 사방에서 배 10여 척이 세월호를 향해 다가왔는데, 이 시점에 세월호 승객들에게 탈출 지시만 내려졌다면 주변 선박들이 바다에 뛰어내린 승객들을 전부 구할 수 있었지만 아무도 이 같은 행동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리고 이 시간에는 이미 선장 등 선원들이 다 탈출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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