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 이소연 박사(36·여)가 8월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라 먹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는 26일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 박사는 최근 더 이상 연구원에 머무르지 않고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박사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퇴사 결심을 말했다.  
 
현재 이소연 박사는 2년 전 휴직을 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지난해 지난 8월에는 4세 연상의 한국계 미국인 안과의사 정재훈 씨와 결혼했으며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후 이소연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내고 돌연 2012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밟게 됐다.

바로 이 부분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260억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연관이 없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항우연 측은 'MBA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부'라며 이소연 박사를 두둔했다.
 
또한 이소연 박사는 항우연 직원으로서 강연을 하면서도 강연료는 전부 개인수입으로 챙기고 출장비는 항우연에서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소연 박사는 지난해  10월 23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국행과 MBA 유학에 대해 "11일간의 우주비행 얘기로 평생을 살 수 없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남다른 경험을 한 내가 어떻게 해야 좀 더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유학을 결정했다"며 "좋은 연구 결과가 정부와 기업에 잘 쓰일 수 있도록 과학자와 투자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 MBA 유학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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