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디지텍고등학교가 6·25전쟁 체험을 위해 아이들에게 찐 감자 1개와 식혜를 점심 급식으로 제공했다.

[코리아데일리 송길우 기자]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점심 급식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6월 25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점심 급식 메뉴로 찐 감자 1개와 식혜가 나왔다.

서울디지텍고는 이날 한국전쟁 기아체험의 일환으로 이러한 식단을 내놓았다고 밝혔으나 앞서 청운초등학교의 부실 급식 사건과 고래밥 급식 등 아이들의 열악한 급식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온 가운데 진행된 행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디지텍학교의 곽일천 교장은 6·25전쟁 체험의 일환으로 교육차원에서 찐 감자 1 개와 식혜를 메뉴로 내놓았다고 했다.

그는 이날 아이들에게 먹일 급식의 쌀을 아껴 6·25전쟁 참전 용사와 유가족들에게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지식보다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며 역사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디지텍고는 지난 1월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해 문제가 일었던 학교다. 곽일천 교장은 당시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확정한 1월 24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하나의 편향된 교과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시선으로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하자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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