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E조 세 번째 경기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벤자민 윌리엄스 심판 (사진출처 = 뉴시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오은정 기자]
 
오는 27일 새벽 5시(한국시간) 한국의 16강 진출 마지막 가능성을 평가하는 한국 벨기에전이 시작된다.
 
이날 경기는 반드시 한국이 이겨야 하는 경기로, 선수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특히 벨기에전에서 한국이 이기더라도, 러시아와 알제리가 비길 경우 알제리보다 3골 이상 차이가 나야 조 2위로 진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퇴장도 각오하고 총력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한국과 벨기에전에는 벤자민 윌리엄스 주심이 심판을 맡게 됐다. 윌리엄스 주심은 지난 21일 진행했던 E조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경기에 나와 이 경기에서만 총 5번의 경고를 '남발'한 매서운 판관이다. 지난 2005년부터 국제경기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월드컵 이전까지 한 경기에 평균 4개의 경고(77경기 320경고)를 줬다.  다만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는 경고 5장 이외에 퇴장이나 페널티킥은 부르지 않았다.
 
윌리엄스 주심은 그간 한국의 국제 경기를 수차례 맡은 바 있다. 2011년 아시안컵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심을 봤고,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울산 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에 3-0으로 우승하는 장면을 함께한 심판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손흥민·구자철·기성용이 지난 러시아와의 H조 첫 번째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상태다. 월드컵의 경고 누적 시스템에 따라 이들 선수가 이번 벨기에전에서 경고를 또 받게 되면 만약 16강에 진출하더라도 16강전은 뛸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눈 앞의 16강이 우선이다. 윌리엄스 주심이 특별히 한국에 '악의적인' 심판이 아닌 만큼 벨기에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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