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내고 문창극 총리 내정자 자진사퇴는 보수의 사망선고 정치권 질타

▲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씨와 그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권주자들이 보신안일주의와 여론제일주의가 만들어낸 참극"이라며 "6월24일은 보수가 사망선고를 받은 날"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어서 신동욱 총재는 "문 후보자 지명 당시에는 새누리당이 연일 환영일색의 논평을 내놓다가 소신 없이 무너지고 당권과 각자도생에 눈이 멀어 보수분열과 국론분열을 일으킨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스스로 만든 법을 부정하며 후보사퇴를 압박하고 언론은 사실을 왜곡시켜 진실을 외면했다’고 지적한 것은 최근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는 것 같다"며 "후보자가 대통령을 도와드리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힌 것은 독립유공자의 후손답게 조국과 대통령을 위한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대의를 위한 우국충정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지난 20일 여·야가 여론몰이를 통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이슬람의 명예살인보다도 더 무서운 ‘마녀사냥식 언론살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신 총재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권주자들의 갈지자(之)형 행보는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문 후보자 지명 직후는 환영하는 논조로 가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꿔 사퇴압박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문 후보자 사퇴요구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볼 수 있지만 새누리당 당권주자들의 사퇴요구는 ‘변덕정치의 결정판’으로 청와대의 협력관계인 여당으로서의 자격에 의문이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