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트 십자가
 
[코리아데일리 오은정 기자]
 
지난 18일 진행했던 러시아와 한국의 H조 조별 예선 첫 경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응원장에서 켈트 십자가가 눈에 띄어 문제가 되고 있다.
 
켈트 십자가는 본래 아일랜드와 켈트족 사이에서 쓰이던 십자가다. 하지만 20세기 네오 나치들이 사용하면서 현재 인종차별, 전체주의의 상징이 됐다. FIFA는 켈트 십자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단 두가지 뿐이다. 오는 27일 새벽 5시 벌어지는 벨기에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고, 다음으로 같은 시간 시작되는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에서 러시아가 비기거나 이기는 것이다.
 
한국이 벨기에에 이길 경우 승점은 4점이 된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비길 경우 알제리가 4점으로 골득실 차를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과 알제리의 골득실 차는 3점으로 사실상 힘든 경우다.
 
그러나 러시아가 알제리에 이길 경우 알제리는 승점 3점, 러시아는 4점으로 한국은 러시아와 골득실을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켈트 십자가 사건으로 러시아의 승점이 깎일 경우 한국은 바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또는 골득실에 패널티만 주더라도 현재 러시아와 한국의 골득실은 1점 차로 지금보다는 훨씬 16강 진출에 유리해진다.
 
한편, FIFA는 현재 러시아의 승점과 켈트 십자가에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 = 인터넷 블로그(blog.naver.com/abno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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