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회현동2가 우리은행 본점 (사진출처 = 뉴시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오는 10월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시작된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30일까지다. 이 행장은 애초에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위해 현재의 자리를 맡았다. 이 행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우리금융 민영화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스스로 임기를 1년6개월로 제한했다.
 
지난 23일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합치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으로 증시에 재상장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 대한 사전 통지와 인선 절차를 고려하면 새 행장을 세우는 데 최소 2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우리은행의 딜 클로징(거래 완료) 목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난 후에도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이번에도 우리은행 민영화가 불발로 그칠 경우 이후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다.
 
정부는 경영권을 포함한 '통매각(지분 30%)' 예비입찰을 오는 10~11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교보생명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경쟁 상대가 없을 경우 입찰 자체가 무산돼 또다시 차기 행장을 뽑아야 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은행 차기 행장으로는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전직 최고경영자(CEO)와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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