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그룹 본사 정문

[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워크아웃이 동부그룹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기 검색어가 됐다.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워크아웃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말하는 것으로 백과 사전에 나와 있다.

원래는 계약 불이행이 발생하였을 때 도산 등을 피하기 위해 채무자와 채권자가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경제 위기 속에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의 하나로 등장하고, 고합(高合) 등 7개 그룹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어 은행을 통한 대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시동이 걸리게 되었다.

워크아웃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기업이 금융기관의 빚을 갚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기업 자력(自力)만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채 상환을 유예하고 빚을 탕감해 주며, 필요에 따라서는 신규 자금도 지원해야 하는 등 금융기관의 손실 분담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워크아웃은 채권 상환 유예를 통한 부도의 유예 조치와 협조 융자, 출자 전환까지 포괄한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손실 분담이 채무 기업의 기존 경영진·주주·종업원의 손실 분담을 전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자(減資)·출자 전환 등의 과정이 선행된 연후에 금융권의 자금 지원이 이루어진다.

한편 이 용어가 주목을 받는 것은 동부그룹과 채권단이 비금융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합의한 것이 알려져지면서부터.

이 결정에 의해 동부제철, 동부건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팜한농 등 동부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일제히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동부그룹은 김준기 회장의 장남 남호씨의 금융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내놓으라는 채권단의 요구는 끝까지 거부키로 결정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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