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알제리의 지단' 페굴리 (사진출처 = 피파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이두환 기자]
 
오는 23일 새벽 4시(한국시간) 한국과 알제리의 H조 두 번째 조별 예선 경기가 시작된다.
 
현재 한국과 알제리는 승점에 목마른 상태다. 한국은 지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기록하고 있고, 알제리는 지난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면서 독이 오른 상태다.
 
한국은 피파랭킹 57위, 알제리는 22위로 객관적 전력은 알제리가 훨씬 강하지만 한국은 지난 러시아(피파랭킹 19위)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이번 경기도 집중한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한국은 지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손흥민·기성용·구자철 등 공격의 핵심 선수들이 경고를 받으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이들 선수를 내보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만약 이번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경고를 받게 되면 마지막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도 출전할 수 없게 되므로 큰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전에서 한국은 소피앙 페굴리, 주장 마지드 부케라, 메흐디 라센 등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페굴리는 지난 H조 첫 경기 벨기에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주인공으로 주의 대상 1호다. 드리플과 패스가 능하며 '알제리의 지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게라는 '피파 A매치' 63경기에 출전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라센은 수비형 미드필드로 후반까지도 집중력을 발휘하는 체력을 자랑한다.
 
이번 경기는 한국과 알제리에 모두 중요하다. 만약 알제리가 진다면 알제리는 남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총 승점 3점으로 16강 진출이 무산되며 한국 역시 현재 승점 1점으로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16강 진출은 어려워진다.
 
한국과 알제리가 맞붙는 이날 새벽 1시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도 펼쳐진다. 이 경기의 결과도 한국이 16강 진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돼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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