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미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 정부를 맹비난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김정은과 인터뷰를 하게 된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 중앙정보국, CIA의 지령으로 김정은을 암살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사인 컬럼비아 영화사는 올해 가을 개봉 예정인 이 영화의 예고편을 지난 13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 격인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외국 지도자를 암살하는 내용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저지른 일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케네디 전 대통령을 암살한 사람도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소장은 또 "이 영화는 미국 정부와 사회의 자포자기 상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을 소재로 처음 만들어지는 할리우드 영화에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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