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를 그린 대작, 시청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아

▲ 영화의 한 장면

[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6월 22일 오후 2시15분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소년 토토와 낡은 마을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를 그린 대작, 시네마 천국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2차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영화 속에서 꿈을 키웠던 어린 토토와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평생에 걸친 사랑과 우정이 성장한 토토의 회상으로 전개된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로마에서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토토(자크 페린 분)는 알프레도(필립 누아레 분)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30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소년 토토(살바토레 카시오 분)는 학교수업이 끝나면 영화를 볼 욕심에 성당으로 달려가 신부님을 돕는다. 영화를 가장 먼저 시사하는 신부님은 키스 장면이 나올 때마다 종을 흔들어 삭제시키는 등 감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 영화의 한장면
어린 소년 토토는 마을 광장에 있는 '시네마천국'이라는 낡은 극장에서 영사실 기사로 일하는 알프레도와 친구처럼 지내며 어깨 너머로 영사기술을 배루면서 영화에 대한 무궁한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어느 날 극장에 불이나 알프레도가 실명하자 토토가 대신 영사기사로 일하고, 알프레도는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토토에게 정신적 스승이 되는 것으로 우정을 쌓아 나간다.

이후 청년으로 성장한 토토(마르코 레오나디 분)는 마을의 엘레나(아그네스 나노 분)를 사랑하지만 엘레나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라는 알프레도의 권유로 고향을 떠나 로마에서 노력한 끝에 유명한 영화감독으로 성공하게 된다.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토토는 이제는 중년이 된 엘레나와 재회하여 지난 날을 이야기한다.

3류 극장으로 전락한 '시네마천국'은 도시개발로 철거되고,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 한 통을 가지고 돌아온 토토는 자신의 극장에서 지난 날 신부에 의해 커트된 영화 속 키스 장면들을 보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 눈물샘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시네마천국은 처음 123분의 축소 공개판으로 개봉되었다가 1993년 오리지널판이 '신시네마 천국'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봉되었으며, 애잔한 영화 음악 엔니오 모리코네의 OST(Original Sound Track) 앨범은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영화의 한 장면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선 가운데 으뜸인 이 영화가 단단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명화인 것은 198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대상, 일본비평가협회 선정 세계영화음악 베스트, 1990년 골든글러브 최우수 외국영화작품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작품상, 유럽영화제 남우주연상심사위원특별대상, 세자르영화제 외국영화상 수상 등 발표 당시 대부분의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것만 봐도 알수있다.
 

한편 이 영화는 1988년 이탈리아의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가 감독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공동 제작하였다. 자크 페린(Jacques Perrin), 필립 누아레(Philippe Noiret), 살바토레 카시오(Salvatore Cascio), 마르코 레오나디(Marco Leonardi), 아그네스 나노(Agnese Nano) 등이 출연했으며 상영시간은 15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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