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알제리에 역전골을 넣고 있는 벨기에 (사진출처 = 피파 홈페이지 영상 캡쳐)
 
[코리아데일리 이두환 기자]
 
'다크호스' 벨기에와 러시아가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오는 23일 새벽 1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날 새벽 4시에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축구팬들의 잠을 빼앗을 전망이다.
 
특히 벨기에와 러시아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같은 H조로 만나 질긴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벨기에가 러시아에 3-2로 승리했다.
 
현재 H조 승점은 벨기에가 3점, 러시아가 1점으로 이번 경기가 16강 진출을 가리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러시아가 진다면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확정하지만 러시아는 사실상 16강 진출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만약 비긴다면 러시아는 남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유력해진다.벨기에의 입장에서도 이번 러시아와의 경기를 포함해 두 번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지게 되면 현재 쌓아놓은 유리한 고지를 잃게 된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벨기에가 러시아에 이기는 편이 좋다. 벨기에가 러시아에 이기게 되면 벨기에는 승점 6점으로 16강을 확정짓고 러시아는 승점 1점에 머물게 된다. 한국이 같은 날 펼쳐지는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비긴다고 해도 승점 2점이 돼 16강 진출에 한결 유리해 진다.
 
만약 러시아가 벨기에에 이긴다면 러시아는 승점 4점, 벨기에는 3점으로 승점 1점 한국은 벨기에보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알제리전에서 이겨 승점 4점을 만드는 것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은 마지막 벨기에전에서 비기더라도 승점 5점이 돼 벨기에 4점보다 높아 러시아와 함께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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