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 생수 모델 논란…전지현·김수현 중국서 파문 확산 “계약 해지” 방침

▲ 중국의 동북공정에 휘말린 김수현과 전지현 그리고 문제의 백두산 생수

[코리아데일리 김효연 기자]

한류스타 전지현과 김수현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뜨거운 인기에 이어 중국 광고모델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동북공정논란’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부글 부글’끓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측의 논란이 확대되자 김수현, 전지현 양측은 촬영까지 마친 광고에 대해 계약해지를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이처럼 논란이 된 광고는 중국 헝다그룹이 세계 생수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광천수 헝다빙촨(恒大氷泉)의 광고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최근 이 광고의 촬영을 각각 중국과 국내에서 마쳤다. 특히 전지현이 중국에서 촬영한 광고는 세계적인 감독 첸카이거가 연출히기도 해 세계 관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구영 연계 전문가는는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은 헝다빙촨 생수병에 원산지 표기가 백두산의 중국명인 ‘창바이산(長白山)으로 적힌 데에서 발생했다.”면서 “칭바이산이라는 명칭 자체가 중국의 동북공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표적인 한류스타들이 이에 이용됐다는 주장이어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 별에서 온 그대의 포스터
이 같은 황당한 논란에 휘말린 전지현과 김수현 측은 생각지도 못한 논란에 당황하면서도 동북공정이라는 키워드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대응에 부심했고 “원산지 표기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기기도 했다.

한편 이런 사과를 했음에도 중국에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수현 측은 결국 광고모델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전지현 측도 뒤이어 마찬가지의 입장을 전했다.

위약금과 광고 촬영 비용 등 수십 억원의 손해가 예상되지만, 양측은 현재의 논란에 이 같은 손해는 감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내 팬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다.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일환으로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현재 백두산은 북한령과 중국령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은 의도적으로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들이 취수원을 장백산이라고 표기한 제품의 모델로 나서는 게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에 불이 붙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지금은 어떠한 말도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당초 광고 계약을 맺을 때는 '헝다생수'라는 상품명만 알고 있었다. 관련 내용은 중국 측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사실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중국의 트집에 결국 전지현 감수현 눈물” “중국의 대북공정 너무 심하네”“잔지현 김수현 힘내세요”“손해액이 무력 수십억원 손실” “어떤 해결방안은 없나”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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