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다음 코스피 캡쳐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머뭇대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1,97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6포인트(1.20%) 떨어진 1,968.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무려 4천534억원 어치를 팔았다. 지난 16일부터 순매수를 보였지만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외국인은 전거래일 5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이날은 매도물량을 더 거세게 쏟아냈다.
 
이에 맞서 개인(2천693억원)과 기관(1천883억원)도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맞섰지만 지수 하락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에서만 1천47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는 41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는 785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370억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55%)과 의료정밀(0.06%)이 올랐고 운수장비(-1.92%), 은행(-1.84%) 등 나머지 모든 업종에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66% 하락한 것을 필두로 삼성생명(-3.50%), 기아차(-3.04%), LG화학(-2.93%), 우리금융(-2.81%), 삼성전기(-2.66%), SK하이닉스(-2.56%), LG전자(-2.48%), 현대차(-2.46%)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네이버(1.29%), KCC(1.11%)는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0.10포인트(0.02%) 내린 536.69로 장이 끝났다. 코넥스 시장에선 19개 종목, 1억9천530만원이 거래됐으며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1천160원 오른 4만3천25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원 달러 환율은 1.9원 오르며 1,020.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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