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ogito8ergo4sum.tistory.com)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평민 출신의 스페인 왕비 '레티시아 오르티스'가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펠리페 6세(46)가 스페인 국왕에 즉위하면서 그 부인인 레티시아 오르티스(41) 왕비의 출신이 주목되고 있는 것.

1972년생인 레티시아 왕비는 기자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가 택시 운전사였던 그는 스페인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레티시아 왕비는 현지 일간지 ABC와 에페통신사에서 기자로 일하다 공영방송 TVE에서 앵커로 활약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미국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도 취재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26살 때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문학 교사와 결혼했다가 1년 만인 1999년에 이혼했다.

▲ (사진=blog.naver.com/mainstop2)
레티시아는 기자 친구가 마련한 저녁 자리에서 당시 펠리페 왕세자와 만나 비밀 연애를 한 뒤 2003년 약혼을 발표했다.

펠리페 왕세자와 결혼에는 이혼 경력보다는 평민 출신이라는 점이 더 큰 걸림돌이 됐으나 결국 2004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펠리페 6세 누나인 크리스티나 부부의 부패 스캔들로 군주제 폐지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평민 출신인 레티시아는 왕실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릴 인물로 여겨진다.

새 국왕 부부는 현재 레오노르(8)와 소피아(7) 두 딸을 두고 있다.

레티시아 왕비는 딸들을 직접 학교에 데려다 주는가 하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콘서트장이나 시내 극장에서도 목격되면서 보통 스페인인들의 마음을 샀다.

레티시아 왕비는 평민 출신에다가 아름답다는 점에서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과 비교되기도 한다.

이 덕분에 스페인 왕실과 국민은 레티시아 왕비가 왕실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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