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타워로 이름지어져 길이 어마어마 친환경적으로 건설

▲ 조감도의 모습

[코리아데일리 김원기 기자]

중국 중부 내륙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높이 1㎞의 세계 최고층 빌딩이 건설된다.

영국의 쳇우즈 설계사무소가 설계를 맡은 이 건물은 우한시에 있는 호수 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 들어설 예정이다. 방안에 따르면 봉황(鳳凰) 타워로 이름 붙여진 이 건물은 높이가 다른 2채의 동(棟)으로 구성되며 이 중 한 동이 1km 높이로 건설된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지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호수의 물을 끌어들인 뒤 정화해 다시 내보내게 되며 빌딩 내 여과장치를 통해 빌딩 주변의 공기를 정화하게 된다. 빌딩의 전력 수요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충당한다.

중국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지어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두 건물중 높은 빌딩(鳳)은 냉각 공기와 물, 전력을 작은 빌딩(凰)에 공급하게 된다. 봉황은 상상속의 새로 봉은 수컷이고 황은 암컷이다. 봉황 타워에는 식당과 정원, 갤러리, 바, 레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우한시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에 공사가 시작돼 완공까지 최소한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2억 파운드(약 2조700억원)다. 하지만 우한시 당국은 이 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봉황 타워가 예정대로 지어지면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30m)를 제치고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될 전망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높이 1㎞의 킹덤타워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2018년쯤 준공될 예정이어서 어느 빌딩이 먼저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될지는 네티즌드으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초고층 건물 건설 붐이 일면서 상하이에서는 올해 623m 높이의 상하이 타워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우한에서도 높이 606m 건물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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