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충북 제천시가 매입한 건물이 침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이근규(새정치민주연합) 제천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이날 현지 확인을 통해 이 건물 지하층 전 구역에 30∼40㎝ 깊이의 물이 찬 것을 확인했다.

제천시가 34억8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옛 의림지 이벤트홀로 현재 '작은 영화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지하층이 침수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 건물은 2년간 방치돼 왔으며 다음 달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침수 탓에 건물 내구성과 안전성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비 등 10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개관 예정인 '의림지 작은 영화관' 조성 사업은 현재 건축·통신·전기·소방 부문의 실시설계를 벌이고 있다.

애초 지하에 계획했던 영화관은 지상 1·2층에 설치할 계획이며, 침수된 지하층의 용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벤트홀 매입후 관리가 소홀해 빗물이 침수된 것 같다"며 "서둘러 배수작업을 마무리짓고 실시설계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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