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칼럼] 경제 ‘컨트롤타워’ 시급하다 청와대와 정부가 최근 부동산·집값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1360조 원에 이른 가계대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 1000억 원에서 2월 2조 9000억원, 3월 3조원으로 확대되더니 4월 4조 6000억원, 5월 6조원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은 새 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져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 데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호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붙박이가 된 저금리
[코리아데일리 칼럼] 인사청문회, 확 바꾸든지 없애든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 7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야 3당은 본격적인 ‘낙마’ 공세를 취했지만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에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9일 재논의키로 했다. 야당은 당연 부적격 입장이다.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3명 모두 인준을 강행할 것이란 얘기가 있던데 진짜 그런
[코리아데일리 칼럼] 사드 배치 연장의 득실은 보고 누락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상조사를 지시했던 사드 배치 문제가 결국 위승호(육사 38기·중장) 국방정책실장을 한직인 육군 정책연구관으로 전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절차적 조치로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환경영향평가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정식 환경영향평가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에는 부지면적 33만㎡(약 10만 평) 이하의 소규모
[코리아데일리 칼럼] ‘5대 목표·20대 전략·100대 과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4일 기획재정부 등 56개 정부 부처 및 기관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국정 계획 선정 작업에 나섰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국정비전·프레임 태스크포스(TF)가 5일 전체회의에 국정과제 1차안을 보고하고, 전문가와 청와대·부처 협의를 거쳐 12일에 확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당초 예정보다 빨라져 이달 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박 대변인은
[코리아데일리 칼럼] 혼란스러운 대북 정책 어제 미국 정부는 지난 3월에 이어 미사일과 핵 위협 도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대해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개인 4명과 단체 10곳에 대한 독자제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측과 거래하는 러시아 관련 단체 3곳과 개인 1명도 포함시켰다.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미국의 이번 강수는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의 새 정부에 지금은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
[코리아데일리 칼럼] 사드 논란, 의도인가 해프닝인가 청와대가 지난 31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건 경위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작 이 문제를 확대시킨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방한 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의 면담에서 “사드와 관련한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는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코리아데일리 칼럼] 유례없는 ‘원전 찬성 시위’ 벌어질 판 새 정부는 4차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구성해 컨트롤 타워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화두인 일자리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4차산업혁명에 따라 기존의 일자리가 폐쇄되기도 하지만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산업이 열리면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난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에 반드시 대비해야 할 에너지(전기) 수급에 대해서는 거꾸로 가는 듯하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0년 이상 된 노후 석
[코리아데일리 칼럼] 이낙연 총리를 ‘살린’ 호남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돌파구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 배제 5대 원칙’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약속하면서 국민과 야당에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이어 “그것(5대 원칙)이 지나치게 이상적인 공약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며 국정기획자문위와 청와대 인사수석실·민정수석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 인사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당부를 곁들였다.
[코리아데일리 칼럼] “허니문은 끝났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순항을 계속하던 문재인 정부가 총리 후보를 비롯한 내각 인사 과정에서 암초를 만났다. 문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의 ‘공직 배제 5대 원칙’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면서 후속 인사까지 불투명해지고 있다.2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도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는데 다만 좀 더 현실적으로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코리아데일리 칼럼] 검토없이 쏟아지는 ‘공약 이행’ 교육부가 25일 국정기획위 보고를 통해 내년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세∼5세 무상보육) 예산 전액을 국고로 부담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한발 더 나가 누리과정 지원 단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도 보고에 포함했다. 현재 지원 단가인 1인당 월 25만원을 단계별로 인상한다는 것이다. 누리과정이란 만 3세~5세까지 모든 유아의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을 통합해 소득에 관계없이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공통의 교육·보육과정이다.수년간 되풀이됐던 중앙정부
[코리아데일리 칼럼] ‘일자리 상황판’의 허실 1호, 2호 ....... 등 번호가 붙은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발표 스타일이 화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10일 최우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발표 때 ‘대통령 업무지시 1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제2호는 ‘국정교과서 폐지와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이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과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이 각각 3호와 4호 번호를 달고 탄생했다.청와대는 “대통령이 업무 지시를 내리는
[코리아데일리 칼럼]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23일 “201개 대선 공약을 통합, 분류해서 100개 정도 국정 과제로 줄이기로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공약은 ‘촛불 혁명 완성’ ‘더불어 성장’ ‘평화·안전’ ‘지속 가능 사회’ 등의 4대 비전과 12대 약속, 201개 세부 공약으로 구성돼 있다.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경제 운용 방향과 관련해 “그동안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부처 중심으로 경제 사회 정책
[코리아데일리 칼럼] 5월 23일은 ‘이상한(?) 날’ 오늘은 좀 특이한 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청와대는 오늘 하루 동안 브리핑과 발표가 일절 없다며 개혁 드라이브를 중단을 예고했다.이와 관련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은 대통령의 날? 문재인 대통령은 친구 노무현 대통령을 감격의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영광의 8주기, 박근혜 대통령은 치욕의 법정에 선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음미한다”는 메시지를 날렸다.#장면 1. 코스피가
[코리아데일리 칼럼] 밀월 기간 중 ‘착시’ 현상 경계해야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격적인 듯 보이지만 공감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냄새도 풍긴다. 인사 발표가 계속되면서 정치평론가들이 이름 외우기가 어렵다고 투정하지나 않을는지 모르겠다.어쨌든 리얼미터의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매우 잘함, 잘하는 편)이라고 평가한 유권자가 8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주 지지율 76%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54.8%보다 높다.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코리아데일리 칼럼] 늦어지는 인사, 어디서 꼬였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열흘이 넘었지만 청와대는 국가 외교·안보와 정책을 조정하는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사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는 당분간 장관 인사도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낙연 총리 후보의 청문회 관계로 현 유일호 부총리의 제청까지 검토했던 때와 기조가 다르다. 청와대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했지만, 검증 등 인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30분 동안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리아데일리 칼럼] 검찰개혁 급물살 타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돈 봉투 회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핵심 간부인 이영렬(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20기)을 감찰하라고 법무부와 검찰에 지시했다. 새 정부가 공언한 검찰 개혁이 이를 계기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내용인즉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 지검장과 특수본에 참여한 핵심 간부 검사 등 7명은 안 국장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
[코리아데일리 칼럼] 전례없는 5당 체제에서 살아남기 5·9 대선에서 승리한 여당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중심으로 친문 색채 짙은 지도부를 구성해 정국 장악 의지를 다졌다. 반면 정의당을 제외한 야 4당은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대선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각자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판국이다.자유한국당은 16일 대선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사퇴를 두고 격론이 오갔다.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으나 정 원내대표는 “패배에서 빨리 벗어나 (당을)
[코리아데일리 칼럼] 흔들리는 검찰과 법원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해괴한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씨는 재판이 끝나기 직전 “이제 정의 사회,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도 새로 탄생했다”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최 씨는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 씨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장시호, 고영태, 차은택 등의 일부 치우친 증언만 이야기한다”며 “특검은 검찰보다 정확
[코리아데일리 칼럼] 일자리위원회의 출범에 부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위원회’가 기구 구성과 진행 계획안 등 운영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으며 취임과 동시에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진을 지시한 사항이다.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운영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일자리는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라며 “새 내각 구성이나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기다리지 말고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일자리위원회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국무총리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대통령
[코리아데일리 칼럼] ‘재도전을 원한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예상보다 빨리 공식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습에는 남다른 재능이 있는 안 전 후보는 18대 대선 패배 후 ‘다시 시작이다’고 선언한 문재인의 재수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듯하다.안 전 후보는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주승용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25명의 의원과 만찬을 하며 “전국을 돌며 그동안 지지해주신 국민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분간 재충전 시간을 갖겠다”며 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