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반에 걸쳐 'MZ세대와의 소통'이 화두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임원들이 '임원실', 즉 '방'을 빼는 데 그치지 않고 '장(長)' 호칭 마저 없애면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MZ세대와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한 문화를 조성하고, 혁신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함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와 자율성, 유연성으로 무장하는 바람직한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SK는 최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관계사들의 인력과 역량을 한 데 모은 그린캠퍼스 시설을 '공유'와 '자율' 기조로 운영하는 기업 문화로 주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부터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운송료 인상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경유값 폭등으로 안전 운임제 없이는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이기에 제도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화물연대는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지지엄호 행동지침'을 전파하고 이날 오전 10시에 16개 지역본부별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합원 2만5000여명 대부분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 상당수가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화물연대는 201
신혼부부 ·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5%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층인 신혼부부 및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세밀한 지원 정책이 요구된다. 보금자리론의 당초 도입 취지가 퇴색되서는 안된다.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6월 금리가 20년·30년·40년 만기는 0.2%P, 10년·15년 만기는 0.25%P 각각 인상됐다. 이번 6월부터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35%(1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당선자들의 기업 유치 공약이 지켜질지 미지수다.앞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기업과 사전에 협의 안 된 유치 공약을 쏟아냈다. 이에 기업들은 난감한 가운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제대로 된 입장표명을 하지도 못했다.먼저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 북부에 400만㎡ 이상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삼성전자, S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각각 확보했다. 3·9 대선을 통한 중양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손아귀'에 쥐어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여당, 즉 윤 정부는 '중앙·지방' 동시에 재편을 이뤘다.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2024년 총선 전까지 윤석열 정부 초반 2년의 정국 향방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됐던 선거였다. 윤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로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 권력까지 거머쥐어 국정 운영에서 야권을 전방위로 압박할 수있도
5%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정부는 지난 30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민생안정대책의 주요점은 부가가치세나 관세 등과 같은 각종 세금을 깎거나 한시적으로 없애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민생안정대책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기름값부터 각종 먹거리 가격까지 줄줄이 뛰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민들을 옥죄고 있는데다, 14년 만에 5%대 물가가 닥쳐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한국은행 역시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5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 상은 언제 어디서 누가 받아도 멋지고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와 매체가 범람하고 그에 수많은 작품이 과잉생산 되는 시대에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는 사실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와 사망자 아내와의 의심과 관심, 그리고 사랑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전형적인 형사 스토리에 걸맞게 자칫 음울할 수 있는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풍성하면서도 매끄러운
요즘 임금피크제가 화두다. 그 이유는 지난 26일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없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적용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금피크제를 채택한 전국 산업 현장에서 노사 재협상 등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우리나라의 임금피크제도는 일반적으로 경직된 임금체계 실태, 또는 고용환경을 감안해 고령자의 갑작스러운 실직을 예방하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노사간에 합의를 통해 도입된 제도로, 연령 차별이 아닌 연령 상생을 위한 제도로 도입됐다.고로, 임금피크제는 고령자의 고용 불안, 청년 구직자
그치지 않는 아파트값 고공행진 탓일까. 아파트값이나 전세값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주고 있다. 다소 처져있던 빌라의 신분 상승이다. 그동안 다소 아파트에 눌린 듯했던 빌라의 몸값 상승.그동안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깊었다. 이에 주택 경기가 침체 되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이자가 높아지니 아파트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빌라가 주목받으니 집 한 채의 의미를 새삼 새겨보게 된다. 특히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들의 이동이라는 사실이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젊은이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커피는 물론, 별이 그려진 다양한 상품은 시대적 시그니처로 여겨졌다. 스타벅스를 품은 건물은 한순간에 위상이 올라갔고 근처의 집값에도 영향을 끼쳤다.스타벅스는 20년 동안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철학으로 비교적 고고한 자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공간인 지하철 역사 안에 테이크아웃 매장을 오픈했다. 20년 넘게 고수해 온 출점 전략에 변화가 온 듯해 신박하면서도 의아하다.스타벅스는 최근 지하철 2호선 강남
말 그대로 뛰는' 휘발유 가격에 '나는' 경유값이다. 한달 전 유류세 인하로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던 기름 값이 하루다르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재택 근무자가 출근을 하고 때는 바야흐로 봄이라 행락객들은 많아지는데 서민 경제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어느 새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2천원을 넘었다. 와중에 눈에 띄는 이변은 경유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며 휘발윳값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는 것이다.■전국 평균 기름값 1리터당 2000원 기름값은 1월 넷째 주부터 9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
새 정부가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공시가 환원·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세대 1주택자들이 내야 하는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2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전망이어서 기대가 높다.지난 3월 정부는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재산세 과세 표준 산정 때 지난해 공시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부세 부담 완화 목표치가 2020년 수준으로 한 단계 더 낮아진다는 뜻이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20
대한민국에는 거의 천 여 개에 육박한 각종 언론사가 존재한다. 대한민국 역사의 영욕을 함께 한 몇몇 대형 언론사부터 각양각색의 특색이나 성격을 띤 크고 작은 인터넷 언론사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이다. 세상은 매일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면서 돌아간다. 이에 많은 언론사들이 나름의 방식과 방편으로 소식을 전하고 그 속에서 저널리즘의 메카를 꿈꾼다.더불어민주당이 '포털 뉴스 규제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웃링크 방식의 뉴스 소비 방식은 득보다 실이 많고 현재 독자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과 언론 생태계를 외면한 법안이라는 지적을
각종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가 극에 달하고 있다. 가뜩이나 주변 조건이 열악한 상황인데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생활 물가까지 고공 행진이니 체감 지수는 더 높아만 간다. 특히 국민 대부분이 선호하면서 부담 없이 먹는 삼겹살 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올라 삼겹살이 아니라 금겹살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사실 각종 공산품은 물론이거니와 휘발유 가격 조차 천정부지로 오르니 서민들은 매일 울상이다. 이제는 안 오른 것이 없는 마당에 새삼 놀라운 일도 아니라며 체념하는 지경이다. 지금
지난 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다. 양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69년에 걸쳐 이루어진 한미동맹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오랜 과제가 있다. 이와 함께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일이기에 무엇보다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영국의 어느 안개 낀 한적한 농촌마을을 배경으 로 45년째 별탈 없이 결혼 생활을 하던 어느 노부 부의 이야기이다. 결혼 4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한참 들떠 있던 부부에게 어느 날 40여년 전 남편의 첫사랑 애인의 조난 당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편지가 배 달되었다.그날 이후 남편 제트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파우 며 다락방에 틀어박혀 그녀의 사진을 찾아내고 들 여다보면서 옛날을 회상하고 하루종일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었다. 흔들리고 있는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게이트는 차츰 불안해지면서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 45년을 함께
건설사들이 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낮은 가격의 재개발 사업에는 아예 입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집을 안 지으면 결국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데, 실제로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7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성남시의 신흥1구역 재개발 지역은 지하철역 5분 거리에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4천 가구 규모의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업설명회에 건설사 네 곳이 모두 불참했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요지에 아파트 4183가구를 짓는 ‘알짜 재개발’이 이렇게 외면받은 것은 처음이다.건설 경기가 불투명하다 보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가 대한민국 태생이라는 점에서 일단 기분 좋은 소식이다.손흥민은 그동안 단순한 축구선수로서 이미지보다는 언제나 그로 인하여 나라의 위상이 올라가고 덩달아 국격이 향상되는 힘을 발휘했다. 쉽게 계산되지 않는 산술적인 숫자의 몸값도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번에도 그가 새롭게 쓸 경제 효과에 관심이 높다.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2호, 23호
내년도 병장 월급이 1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전역 시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30만원까지 합하면 병장이 받는 돈은 130만원에 이른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병사 월급 200만원'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인수 위에서 재원 마련 문제와 초급 간부와의 월급 역전 현상 등 여러 부작용을 우려해 '2025년까지 목돈 지급' 방식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선회했으니 기대할 만하다.국방부가 발표한 2023∼2025년 병사 봉급 인상 계획에 따르면 현재 67만 6000원인 병장 월급은 2023년 100만원, 2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하루아침에 0원이 된 잔고에 투자자들은 얼이 빠진 상태다. 거래소들은 상장과 상장폐지 관련 내부 기준 없이 외부에 공시하지 않고 상장 폐지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 규모가 상상 이상이다.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거래소들이 애초에 부실한 코인을 상장시킨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말한다. 상장 근거가 없는 코인을 수수료 수익 때문에 대거 상장시켰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상장폐지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이다.일례로 국내 거래소 중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