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의 일이다. 한겨울에 접어들어 하얀 눈이 정강이 정도 쌓이는 날이면 전교생이 어김없이 체육선생의 지시를 받은 간부급 학생들에게 이끌려 학교 뒷산에서 토끼몰이 사냥을 하곤 했었다.깨진 밥그릇이나 농기구 등으로 요란한 소리와 고함으로 토끼를 산 등성이 아래 골짜기 쉬운 길목으로 몰아서 잡는 방식이었다. 유난히 짧은 앞다리를 가진 토끼가 눈 덮힌 산 내리막 지형을 도망하지 못하고 구를 수 밖에 없다는 신체적 약점을 이용한 사냥법이었다. 학생들 틈 사이로 동네 몇 안되는 똥개들도 흥분되어 울부짖으며 토끼 굴을 찾아
요즘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도 상당히 어렵다. 아직은 세계 10위권을 지키고 있으나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계속되고, 미·중 무역 분쟁 또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업무상 중소기업 CEO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고, 만날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결과는 하나같이 어렵다고 한다. 국내외 여건이 어렵다보니 시원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생산된 제품의 판매가 줄어드니 투자를 줄이고, 투자를 줄이다보니 감원이 불가피한 입장이라고도 한다.어떻게 하면 좋을까?
남미의 정서와 기질을 대변하는 한마디를 꼽으라고 한다면 꽤 많은 사람들이 “정열”을 떠올릴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세계 최고의 축제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 카니발과 그 카니발을 화려하게 수놓는 삼바댄스의 현란한 장면들이 워낙 강렬하게 와닿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남미대륙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정열보다는 애환에 가깝다.15세기말 이래 이 땅에서는 가혹한 식민지배의 역사가 이어졌고 원주민들은 질곡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남미를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잡은 탱고만 하더라도 그 기원을 살펴보면 이민자들의 애환이 짙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덕목 중에 인성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창직을 위해서도 인성은 당연하게도 기본이 되어야 한다. 흔히 인성을 사람이 좋다는 정도로 여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여기서 말하는 인성은 수신제가 즉,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공익을 위한 폭넓은 인간성을 말하는 것이다. 창직을 하면서 돈을 벌겠다는 소극적인 욕심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나아가 인류에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배어 있을 때 그 일은 그야말로 가치 있는 직업이 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날씨에 의해서 자신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또한 그 때의 컨디션에 따라 일의 능률이 차이가 나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삼단논법으로 정리하면 ‘날씨, 즉 기상조건은 사람이 하는 일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추정해도 좋을 것이다.한 조사에 의하면 영상 20도의 쾌적한 사무실에서 10초에 60번 정도 키보드를 두드리던 사람이 영상 10도로 조금 쌀쌀한 실내에서는 40번밖에 못 친다고 한다. 또 너무 추운 방에서 사색이나 정밀한 연구를 할 때는 망각률이 12퍼센트나 상승한다고 한다. 날씨가 추울 때는
18세기 항구 도시 나폴리에는 수많은 빈민들이 모여 들었다. 아침 일찍 일 나가는 날 아침이나 점심 식사로 노점에서 파는 피자를 사먹었다. 어부들도 배를 타러 나가기 전 피자로 허기를 채웠고, 이들을 위한 어부 피자(pizza marinara)가 생겨났다. 당시의 피자는 오늘날과 같이 매력적인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집안에 변변한 조리 시설이 없어서 그저 한 끼를 때우기 위해 사 먹어야 하는 초라한 노점 식사였다.이처럼 나폴리의 빈민 음식으로 탄생된 피자는, 기본적으로 둥글납작한 빵 위에 간단한 양념을 얹은 것이었다. 가장 저렴한 피
요즘 우리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힘들어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공직자의 부정부패․비리 등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공직자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성품과 행실이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 ‘청렴’은 현대적 의미의 공무원제도가 수립된 1949년 이래 현재까지 청렴을 공무원 의무로 정해 운영해오고 있다.또한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61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3조에서도 청렴의 의무를 규정하는 등 오랜 세월 중요한 가치이자 의무로서 공직자와 함께하고 있으며 이 포스트 코로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민들은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해외여행, 술자리 모임 등이 제한되며 많은 이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가활동이 활성화 되고 있다. 다양한 취미 중에서도 특히 낚시인구가 날마다 늘어나며 각광을 받고 있다.21세기 시대 대한민국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국민 소득 증대와 여가생활 시간의 증진으로 바다에서의 레저스포츠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낚시는 성인 남성이 즐기는 취미라는 인식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취미활동이 되었다.2020년 우리나라 개인 취미 순위 1위
코로나19 시대 이후 농식품의 경쟁력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경쟁력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작년부터 미국은 FSMA(식품현대화법)을 수입농산물까지 확대해 적용하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도 새로운 법을 도입했다.이것은 안전하고 검증된 농식품을 수입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가격경쟁에 의존해 수출하기보다는 품질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뛰어넘어 세계인이 한국하면 K-방역인 것처럼 K-푸드·농산물로 인
더불어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7월 30일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단다. 또한 국내정보 및 대공수사권을 삭제하고, 국정원 업무와 예산에 대한 국회와 감사원의 외부적 통제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국정원 개혁 법안을 김병기 의원이 발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조자룡 헌 칼 쓰듯이’ 힘을 바탕으로 국정원 개혁을 밀어붙이고 나올 것은 자명했지만, 주목을 끄는 것은 협의회의 명칭 앞자리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최근 미국 CNN 및 국내 주요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한국산 버섯을 먹고 리스테리아 균의 원인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6건의 식중독 사례로 사망 4명 유산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이 언론보도의 원천이 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FDA 발표내용은 2016년11월23일부터 2019년12월13일까지 리스테리아 균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한 환자가 총 36명으로 이 중 사망자 4명 발생했다고 지난 3월10일 발표했다.이 중 22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12명(55%)이 버섯류를 섭
최근 미국 CNN 및 국내 주요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한국산 버섯을 먹고 리스테리아 균의 원인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6건의 식중독 사례로 사망 4명 유산 2명이 발생 되었다고 보도되었으나, 이는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다.요즘처럼 국내 산업과 수출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버섯 농가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이런 추측성 보도로 버섯 농가의 도산을 초래한 후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리스테리아 균에 의한 식중독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 식품위
지구의 위기가 다양하게 다가오는 기분에 최근 가능성이 가장 많은 가설 중에 하나가 생물학적 바이러스라는 것이 다수의 과학자의 주장이다.이는 신종 전염병 등 치명적으로 위험한 바이러스를 개발하여 자원화하거나 무기화하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된다.이러한 공포를 요즘 새삼스럽게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현실로 다채널로 체험하고 있다.국내의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으로 인해 외국에서는 입국 제한을 취하고, 국내에서는 모임이나 방문 자제 뿐만 아니라 식사하다 기침이라도 하게 되면 주위의 눈
내 기분의 핸들은 내 운전에 달렸다[코리아데일리=칼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을 따내면서 한 기자의 질문이 화두에 올랐다.“기생충은 왜 한국어로 찍었습니까?”이건 마치 미국 감독을 보고 “이번 영화를 왜 영어로 찍었습니까?”라고 물어보는 것과 똑같은 한심한 질문이 아닐수 없다. 어떤 경사에도 이렇게 재수없이 재를 뿌리는 놈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얼굴도 일그러지게 되고 표정이 일그러지다 보면 입도 자연스럽게 돌아가게 되여 있다.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연 박쥐만의 탓일까? 지금은 비상 자숙의 시기 [코리아칼럼=홍이숙]내일은 2월 4일 입춘이다. 봄이 다가 왔으니 신종코로나바이러스도 이제 꽃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양춘가절에 양보하고 물러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엄동설한이 아무리 기승을 부리며 꽃샘추위를 해도 때가 되면 피는 꽃은 누구도 그 무엇도 막지 못한다.다만 여명전의 암흑이 숨막히고 지루할 뿐이다. 도를 닦는다 셈 치고 조금만 더 버티자.인터넷을 뒤져보면서 사람이 지속적으로 한가하면 참 온갖 전문 분야의 인재로도 거듭날수 있다는 생각을
時代정신으로 고유의 문화를 승화하고 개벽(開壁)해야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2020년의 새해를 맞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설날도 지나고 1월도 다 간다. 경자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꿈을 꾸고 가슴을 설레였던 우리들이다.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은 새봄을 그리며 꿈을 심은 입춘(立春)절에는 뜻을 세워 대길 (大吉 ), 다경 (多慶 )을 대문 앞에 붙이고 마음을 다져왔다.어느 때 보다도 국론이 분열되고 북한의 핵위협과 국제적 압박 속에 우리국민들의 마음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전남 구례 운조
경자년 새해 --우리는 꿈과 희망을 일구어 내야한다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경자년 새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9년도 새해의 기원과는 달리 언제부터인가 뿌연 미세먼지가 숨 막히게 하늘을 뒤덮고 정치적 갈등들이 착한 국민의 마음에 어둠이 내린다 .우리 사회가 격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 좌우 갈등 세대 간의 갈등 청소년들의 헬 조선 논란 OECD 1 위의 자살률 그리고 이혼 등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나라 , 공감과 연민 공허한 꿈이 되어 헤맨다 . 서로
신향숙 시니어벤처협회 회장, "문재인 대통령 ‘시니어 창업’ 챙기겠다" 약속시니어창업 ‘생존율과 고용창출’ 2가지가 중요[신향숙 시니어벤처협회장 특별 기고] 신년 새해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시니어들이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갖게 된 노하우를 활용한 스타트업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새해부터는 시니어 창업 및 스타트업이나 주니어와 시니어와 함께하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한 이야기가 답답한 시니어(40세 이상)에게는 단비처럼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이다.왜냐하면 대한
[코리아데일리 칼럼] “독이 될까, 힘이 될까”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오늘 새벽 구속되면서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그 동안 자체 조사로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던 국민의당 지도부를 향해 검찰이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이 결정되자마자 국민의당은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을 재차 강조하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세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이를 ‘정치 보복’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면
[코리아데일리 칼럼] 원전은 ‘악(惡)’이라는 프로파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일시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산업부가 협조 요청한 공론화 기간 3개월 동안 공사 중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한수원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등에 “공사 일시 중단에 대비해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시공사들은 “공사 중단에 대한 법적 근거와 보상 방안을 달라”고 한수원에 요구했다. 한수원은 공사가 잠정 중단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