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2법 통과 닷새 뒤인 8월 4일 전월세신고제 도입을 골자로 한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당론이었던 '임대차3법'의 입법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이후 임대차 2법은 임차인 보호 강화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시행 이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고 전세 시장에서 '이중가격', '삼중가격'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전세난 심화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았다.세입자들은 크게 오른 전세금을 납입할 능력이 안되고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대차 형태가 급격히 월세화되고 있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상승 영향으로 지난 6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2%대였다.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각 4%대, 6%대에 진입했고, 잔액 기준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격차는 7년 9개월 만의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한국은행은 '최근 금리 인상시 은행 대출금리 파급효과는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직전과 비교해 제한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 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란 경고에 가산금리를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늘리는 인위적인 방안으로 대출금리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자이언트스텝(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 수준으로 인상됐다.한국 기준금리(2.25%)보다 상단기준으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5개월 며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 등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초강수를 뒀고, 공급망 문제와 식량,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 '가격 상승 압박' 때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0% 상승해 외환 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4년 여만에 가장 높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6월(3.9%)보다 0.8%포인트(p) 오른 4.7%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전월 대비 상승 폭 모두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와 최대다. 2008년과 2011년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은 적은 있었지만, 4.7%보다 낮은 수준이다.최근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전 세계 주요국의 긴축 가속화, 경기 둔화
금융위원회는 낡은 금융 규제를 뜯어고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금융과 산업 자본을 분리하는 '금산 분리'다. 그러나 이같은 금융규제의 개혁이 현실화되기 위해선야당의 협조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침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진통에 예상된다.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어날 경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야당에서 (금산분리)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현재 금융지주는 비금융회사 주식을 5%이상 보유할 수 없다. 그리고 은행과 보험사들은 원칙적으로 다른 회사 지분에
우리나라 국민연금 적립기금은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2055년에 고갈될 수 있다고 한다. 정ㆍ당 관계자 모두 국민연금 적립기금 예견된 고갈은 '예고된 미래세대 재앙'으로 보고 있다. '그냥 미룰 수 없다'고 하지만 연금개혁을 위한 실행 의지는 없어 보인다. 임기 초 연금개혁을 추진했다가 결국 흐지부지된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를 의식한 듯 윤석열 정부는 지난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5대 부문 구조개혁' 가운데 하나로 연금개혁을 발표했다. 내년 3월까지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실시하고,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요 대기업들의 청년 신규채용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50세 이상 직원의 비중이 30세 미만 청년층의 직원 비중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생겼다.기업들은 2017년 정년 60세 의무화 이후 높은 인건비 부담 때문에 신규채용이 사실상 어렵다고 한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가운데 연령대별 직원수를 공개하고 비교 가능한 27개 주요 대기업들의 2019~2021년 연령대별 직원 분포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30대 미만 청년층
서민들은 '집값보다 비싼 전셋값, 일명 '깡통전세' 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깡통전세' 대란이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젠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줄 수 없으니 대신 집을 사라고 세입자에게 떠밀기도 한다.최근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무리하게 투자에 나선 집주인들 때문에 일부 세입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가파르게 치솟은 금리와 대출규제 강화로 집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집주인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지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역대 최대 실적 탓에 정부와 정치권의 '금리 상승기 고통 분담' 요구가 더욱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고통 분담에 대한 압박 걱정이다.KB국민 · 신한 · 하나 · 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이번 주 후반 공시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21일, 신한 · 하나 · 우리 금융지주는 22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국내 4대 금융지주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약 9조 원으로 추정되고
지난 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ㆍ임금 연쇄 상승 악순환을 우려하며 대기업 중심의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구하면서 규제 개혁을 약속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생산성 향상 범위 내 적정수준으로 인상하고,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노동계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민간 자율을 강조하는 정부가 왜 대기업 노사문제에 개입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력하게
정부는 오는 21일 주택수에 따라 징벌적으로 세금을 물리는 현행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제도를 전면 개편 등을 담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인상된 법인세 최고세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조정하여 서민 ·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2019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이 도입됐고,지난 해부터는 세율이 추가로 오르면서 다주택 중과세율이 1주택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부에서는 담세 능력에 맞지 않게 세금 부담
고물가 · 고유가 · 고금리 등 '삼중고'로 민생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이번 '빅스텝' 단행은 6%대로 치솟은 물가와 4%에 육박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경우 현재의 고물가가 고착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거쳐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물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 중단 소식을 곧잘 들린다. 대란이 우려된다. 금리 인상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금융권도 대출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는 데, 여건 악화로 기업 부실이 늘어나면 큰 충격을 받으며 위기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업이 '3중고'를 견디지 못해 부실해 질 경우 금융권까지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오는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한꺼번에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물가를 잡기 위함이다.한국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빅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에서는 관세, 부가가치세 등을 면세하는 방법으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자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방법이 별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2020년=10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상승했다. 올해 4%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월 5%에 이어 6월 6%대로 치솟았다.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한 여러 대책을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진행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는 민생
전월세상한제 시행 2년이 도래하는 오는 8월. 전세대란의 우려가 많았지만 시장에는 오히려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고금리로 전세대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전세 가격은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가가 치솟으면서 깡통전세 및 전세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부동산 관계기관에 따르면,지난 6일 서울 전세 매물은 2만9365건으로 지난해 동기(1만9852건) 대비해 47.9% 늘었다. 경기는 2만997건에서 3만9871건으로 89.8%, 인천은 4523건에서 1만169건으로 124.8% 각각 늘었다.원래 부동산 시장에서는 임대차2법 시행 2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배기가스 배출 조작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실시한 배출량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광고로 국제광고제 상을 받으며 ESG 경영을 앞세우던 모습 뒤로 이전 제조 차량에서 배기가스 배출 조작 논란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커져가고 있다.지난달 28일 독일 검찰은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 차량 약 21만대를 유통한 혐의로 현대차·기아의 독일 및 룩셈부르크 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 했다.독일 당국의 조사 결과 2015년부터 2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금융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금융범죄 수사 지원이 금감원 역할의 전부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금감원이 각종 금융범죄에 대한 검사·조사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절대적이다.최근 금융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금감원은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공정거래 등 정부의 경제사범 뿌리뽑기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금감원은 먼저 은행·보험 관련 금융사기 검사에 나선 데, 이어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금감원은 검찰과 공조도 강화
물가가 고삐 풀린 양상이다. 치솟는 국내외 원재값과 국내 전기·가스요금 인상분이 반영될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 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통화 긴축정책, 수입 곡물단가 상승 전망 등 대외적으로 물가 상방 요인이 즐비하다.이에 한국은행은 물가가 6월 보다는 7월 또는 8월에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다.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한 번
현재 국민들이 고물가·고금리 등 다방면으로 어려움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예대 마진은 더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이 전세 대출 금리 인하를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반응은 '찬바람' 이다. 고물가·고금리으로 민생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예대마진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데 기인한다. 일부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대출금리 인상으로 맥 빠질 정도'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국내 기준금리는 지난 해 8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해 총 1.25%포인트로 높아졌다. 치솟는 금리에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 코로나펜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정권이 교체되면서 남북관계는 강대강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대로 남북관계가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북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안보와 인도주의적인 측면을 분리하여 남북관계를 추진할 것을 공표한 것은 전면적인 관계 중단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북측의 입장변화에 따라 다시금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지난 5월 북측에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발표를 하자 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