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역사를 간직한 채 현재까지도 야외 오페라 극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 베로나의 원형경기장이 우천 시 밀폐되는 방안이 추진된다.31일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에 따르면 우천 시 베로나 원형경기장에 덮개를 설치하는 최적의 구상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 경쟁에서 개폐 가능한 구조물 설치를 제안한 독일 업체가 최종 승리했다.이 업체는 접혔다 펴졌다 하는 케이블을 구조물에 설치, 우천 시 커튼 형식의 천을 펼쳐 구조물을 감싸고, 비가 그치면 케이블을 접어 시야 가림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사비로는 1350만 유로(약 169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이란을 포함한 무슬림 7개국 국민의 입국을 중단한 데에 대해 이란이 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지하기로 했다.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장마르크 에로 외무장관과의 회담 이후에 이란이 더 이상 미국 시민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자리프 장관은 비자발급 중단의 예외는 가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외무부 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란이 미국인 비자발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1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미국 보이스카우트가 ‘남성’만 받아들이는 100여 년의 전통을 깨고, 성별이 아닌 젠더에 따라 회원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동성애자의 보이스카우트 회원 가입을 인정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원칙을 개정했다.마이클 서보 미 스카우트 연맹회장은 30일(현지시간) “미 보이스카우트 회원 가입 시 (성별이 아닌) 젠더 정체성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아이와 가족에게 (보이스카웃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미 보이스카우트는 지난 2013년부터 동성애자 유소년도 회원
한때 세계 부자 순위 10위권에 들었던 브라질 기업인 에이키 바티스타가 부패혐의로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브라질 연방경찰은 30일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아웅 국제공항에서 바티스타를 체포해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앞서 브라질 사법 당국은 세르지우 카브라우 전 리우 주지사에게 1650만 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적용, 지난 27일 바티스타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바티스타는 외국계좌를 이용해 카브라우 전 주지사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EBX 그룹을 거느렸던 바티스타는 한때 세계 7위 부자로 평가됐다.바티스타가 EBX 그룹
캐나다 모스크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동부 퀘벡 주 퀘벡 시에 위치한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괴한들이 총격 테러를 가했다.이날 저녁 8시께 복면을 쓴 괴한들이 난입해 저녁 예배 중이던 신도 60명~100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캐나다 경찰이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나 1명은 용의자, 1명은 목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현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는 27살 대학생, 알렉산드르 비네소트로 밝혀졌다.당국은 이번 사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국내외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행정부가 한발 물러서며 해명에 나섰다.이들 국가 출신이더라도 영주권자의 입국은 허용하기로 하는 등 세부적으로 제한 범위를 좁히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적극적인 방어 태세를 갖춤으로써 실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법원의 강제송환 금지 결정이나 주말 내내 미 전역에서 이어진 시위에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물론 주요 각료는 여전히 행정명령 옹호 발언을 쏟아내고
칠레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라 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은 칠레 내무부 국가비상사태관리국(ONEMI)에 따르면 남부 7개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지면서 4800㎢가 소실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지금까지 산불은 110곳에서 개별적으로 발생했으나 이 중 50곳은 진화됐지만 60곳에서는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로 2000여명이 긴급 피난시설로 대피했으며 4000채가 넘는 가옥이 소실됐다.진화작업에는 9000여명의 소방관을 비롯해 4500여명의 자원봉사자, 4600명의 경찰관 등이 동원돼 사투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일본 측 조직위원회 측에 극우성향 서적 배치로 논란이 되는 아파 호텔에 중국 선수단을 숙박시키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확산하자 호텔 측은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 등을 포함한 객실 내 홍보물을 대회 기간 중 철거할 방침을 조직위원회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 각국 선수단의 숙박지에 대해 OCA측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삿포로 시 등에서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동계아시
영국의 유명 배우 존 허트가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영국 B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췌장암 진단을 받은 존 허트가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허트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지팡이 가게 아저씨 ‘올리밴더’ 역으로 출연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지도자인 길리엄 역을 맡았다.1940년 1월 22일생인 허트는 화가가 되기 위해 런던의 세인트 마틴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지만 1962년 연기로 다시 방향을 돌려 왕립극예술아카데미에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이후 왕립 셰익스피어극단과 함께 연기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달 10일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백악관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전화통화를 했고 오는 2월 10일에 워싱턴DC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백악관은 “두 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미·일 동맹의 중요성과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두 정상은 내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한·일 순방에 대해 의견을
29일 새벽 1시(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필리핀항공 여객기(PR 466편)가 3시간가량 늦게 출발해 승객 300명 가량이 불편을 겪었다.탑승객들은 해당 여객기의 좌석이 중복으로 배정돼 승객 수십 명이 자리를 찾지 못하는 혼란이 빚어져 출발이 늦어졌다고 밝혔다.항공사 측이 자리를 조정하는 사이 대다수 한국인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두 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했다.해당 여객기는 예정시간인 새벽 1시보다 3시간 가량 늦은 새벽 4시 50분께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출발했다.항공사 측은 애초 받은 예약보다 실
모로코 당국은 수니파 무장조직 IS 연루 용의자 7명을 체포하고 각종 무기와 폭탄 조끼를 압수했다고 27일 밝혔다.모로코 내무부는 이들 용의자는 시리아와 이라크, 리비아의 IS 지휘관들과 연계돼 있으며 모로코 해안 도시인 엘자디다에 은신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엘자디다와 살레, 다른 마을을 급습해 소총과 권총 7자루, 실탄, 폭탄 제조 물질, 폭탄 조끼 2개를 압수했다고 설명했다.모로코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분쇄했다고 말했다.모로코 당국은 2011년 마라케시에서 관광객을 포함해 17명의 목숨
카니발 축제를 앞둔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의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올해는 황열병으로 재현된 셈이다.2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전날까지 황열병 확진 환자는 88명, 사망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현재까지 보고된 황열병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1980년 이래 최대 규모다. 그동안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된 지난 2000년의 확진 환자 85명, 사망자 39명을 이미 뛰어넘었다.보건부는 황열병 의심 환자 423명(사망 61명 포함)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수는 더 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양국 관계 강화와 협력에 합의했다.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와 메이 영국 총리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영국과의 깊은 유대를 군사, 금융, 문화, 정치적으로 새롭게 한다”며 “가장 위대한 유대 관계 중 하나를 맺고 있으며 이 가장 특별한 관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영국은 세상에 축복”이라며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지지 입장도 재차 밝혔다.메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활동이 포착됐다.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들에서 영변 과학연구단지에 있는 5㎿ 원자로가 가동되는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있다고 27일 밝혔다.북한 군사전문가 잭 류와 조셉 버뮤데즈는 38노스 기고를 통해 지난 18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무기 비축을 위한 추가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재처리 과정을 위해 사용 후 연료봉 하역작업이 이뤄져 북한이 원자로 재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4일 후인 지
트럼프 압박에 굴복해 미국에 10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일본 토요타가 계획의 일환으로 인디애나주 생산공장 확장에 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생산공장을 확장해 SUV 하이랜더 모델 생산을 2016년보다 17% 증가한 연 4만대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인디애나 공장은 미국 내 10개의 토요타 생산공장 중 2번째로 큰 연 4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토요타 관계자는 “하이랜더 모델 추가생산을 위해 400명의 현지 근로자를 추가 고용하겠다”라고 말했다.토요타는 그러나 이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인 사업가 지모(53) 씨가 자국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25일(현지시각)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남부 사랑가니 주에서 한국 업체가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이 지 씨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범죄자 20명을 한꺼번에 처형시키겠다고 밝혔다.필리핀에서 법적 최고형은 종신형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춘절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고향집으로 향하던 중국의 한 젊은 이주노동자가 출발한 지 30일이 지나서 500㎞를 간 후에야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것을 깨달았다.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작년 12월 산둥성 르자오에서 출발했다. 목적지는 1700㎞ 떨어진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이다.고향집에 가려면 북쪽으로 향해야 하지만 그는 남쪽으로 향했다. 방향이 잘못 됐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출발지에서 500㎞ 정도 갔을 때 안후이성 우후의 교통경찰이 그를 저지했다.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고속도로를 달렸기 때문이다.이 남성이 “그동안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6일 대전지법이 일본 쓰시마 사찰에서 도난당해 한국으로 반입된 불상을 원래 소유주로 알려진 충남 서산시 부석사로 인도하라고 판결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아직 반환되지 않은 이 불상이 조기에 일본으로 반환되도록 외교 루트를 통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스가 장관은 “그런(부석사 인도) 판결이 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신속하게 불상이 일본으로 반환되도록 한국 정부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회원들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공사현장에서 높이 270피트(82.3m) 크레인에 올라 ‘저항’(RESIST)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그린피스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더 나은 미국을 건설한다는 핑계로 환경과 사회, 경제, 교육적 정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이에 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고공 시위에 사용된 현수막은 가로 70피트(21.3m)·세로 35피트(10.7m) 규모다. 시위자 7명 가운데 2명이 크레인에 올라 현수막을 내걸었다.백악관과 연방